아즈텍 제국의 수도로 지정된 후 스페인 제국의 부왕령 누에바에스파냐의 수도를 거쳐 지금까지도 멕시코의 수도이자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. 멕시코 시티에 터를 잡은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.
아즈텍의 왕이 어느 날 꿈을 꿨는데, 신이 말하길, “선인장 위에 독수리가 뱀을 물고 있는 곳에 큰 도시를 세워라” 하는 계시를 받아 도시를 건설했다고 합니다. 그리고 이 전설은 현재 멕시코 국기 정 가운데에 그려져 있는 문장의 유래이기도 합니다.
아즈텍의 테노치티틀란 시절부터 스페인 치하 누에바 에스파냐 부왕령 시기 내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. 지금도 주교좌 대성당을 비롯한 식민지 시절 건설 된, 당시 유럽의 화려한 성당, 궁전에 견주어도 지지 않는 수 많은 문화 사적들이 원주민 문명 시절부터 유럽의 아메리카 식민화 과정 내내 이 도시가 차지했던 비중을 말해주고 있습니다.